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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관련 서평

회계사 최병철의 개미 마인드 - 최병철

회계사 최병철의 개미 마인드 - 최병철

 




< 서평 >

 

: 잘 분석되고 잘 쓰여지고 잘 계획된 책이다. 회계사가 쓴 재무제표에 대한 책이기도 하면서 전략적으로 백테스팅으로 분석하고 있다. 각각은 케이스를 달아서 어떻게 분석하는지도 잘 나와있다. 재무제표나 퀀트 전략에 관심이 있으면 한 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거 같다. 대신 익숙치 않아서 좀 어렵다. 읽을때는 이해가 가지만 덥고 나면 생각이 안난다. 여러 번 읽어서 숙지해야 하는 책인 거 같다. 읽을 수록 단물이 쏟아질 거 같다.

 

최근 회계 기준이 바뀌고 상장폐지가 많아지면서 개인적으로도 한 종목이 위기에 있다. 엄청 좋은 재무제표를 가져도 기업에서 속이려면 무조건 속여지는 것 같다. 아직 결론은 안 났지만 주식시장은 항상 그런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의 내용처럼 포트폴리오를 짜서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렇게 어쩔 수 없이 당하는 위험요인에 대한 헷지 역할도 되니 말이다. 전략을 믿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선택과 집중을 주로 했었는데 일련의 일을 겪으면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가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거래세를 줄이면서 양도세도 늘이고 정부는 모든 분야에서 세금을 더 거두려고 하고 있다. 당을 초월한 징세인 거 같다. 돈이 있어야 복지도 하고 사업도 할 수 있으니 어쩔 수 없지만 점점 더 흙수저에서 은수저, 금수저로 갈아타기는 힘들어진다. 욕심을 더 내게 된다. 욕심을 버리고 초연한 자세만이 주식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건만, 한국의 주식 심리는 반대쪽으로 자극하고 있다. 개미 마인드를 버리고 더욱 공부해야 겠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다른 사람을 이길 수 없다.

 




 

< 내용 중 >

 

- 넷마블게임즈: PSR과 PBR이 이 회사의 적정주가 평가에 가장 유리했기 때문이었다. 비교 대상 기업에 비해 매출 규모(PSR)는 크고 이익규모(PER)는 작았으며, 자산규모(PBR)는 컸기 때문이다. 즉, PSR과 PBR을 사용해야 가치를 높게 평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


 

- 단순하게 별다른 장치 없이 4% 이상의 배당률을 보이는 기업에 똑같은 금액을 분산투자했다고 가정하자. 이런 경우가 바로 '배당주투자 포트폴리오'이다. ~ 배당락 전 모든 종목을 매도하고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서 투자했으며, 중간에 배당을 주는 기업도 있지만 중간배당 또는 분기배당은 무시했을 때의 금액이다. 가장 단순한 배당주투자 포트폴리오인데, 2017년을 제외하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매년 초과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2012~2017년 누적 수익률 220.4%)


 

- 적극적인 배당주 포트폴리오 전략: *아래와 같은 회사를 제외
1. 최근 경영성 악화로 배당금을 감소시키는 상황
2. 창출한 당기순이익보다 배당금 지급액이 많은 상황
3. 보유한 유동자산보다 유동부채가 많음(유동비율 63%)


 

-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용한 포트폴리오: 이 투자법은 모든 기업의 실적발표가 완료될 때 포트폴리오를 짜 한꺼번에 투자하고, 다음 분기 발표 직전에 매도하는 전략을 가정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실적발표(분반기연차보고서) 마감일 이전에 잠정발표를 한다. 그때 이미 어닝서프라이즈인지 어닝쇼크인지를 알 수 있고 괴리율까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이고 부지런하게 종목을 발굴한다면 어닝서프라이즈로 인한 주가 상승이 시작되기 전에 바로 투자해서 더 높은 성과를 도모할 수 있다.


 

- 피터린치: 최근의 한국주식시장을 기반으로 PEG 개념을 이용한 투자성과를 검증해보고자 한다. 투자전략은 단순하다.
1. 연간 EPS 성장률이 전녀대비 20% 이상인 기업을 찾는다.
2. EPS는 영업이익이 아닌 일시적 손익으로 크게 개선될 수도 있으므로, 영업이익 또한 20% 이상 증가한 기업을 찾는다.
3. 회사의 최근결산 실적 대비 PER를 이용하여 PEG를 산출한다.
4. 너무 비싸게 거래되는 기업을 제외하기 위해 PER 40 이상인 종목은 제외한다.
5. PEG가 0.5 이하인 기업들로만 동일가중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6. 신규종목 편입은 1년이 지나 연차실적이 발표되었을 때 동일 기준으로 '리밸런싱' 한다.
(2012~2017 누적수익율 110%)


 

- 조엘 그린블란트: 
총자산순수익률(ROA)을 사용하되 영업용자산과 영업이익만 놓고 나머지는 제쳐놓자는 말과 같다. ~ 사업에 투자한 투자금 대비 본업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기업일수록 등수가 높게 나온다는 이야기다.
이익수익률=EBIT(영업이익)/EV(기업가치)[EV=시가총액+총차입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오로지 우량한 (자본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헐값에(높은 이익수익률에) 지속적으로 사들인다면, 미친 주식시장이 마구 내다버리는 훌륭한 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사들이는 셈이다."
~ 최근 결산 영업이익이 직전 결산 때보다 감소한 기업만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켜 보자.
(2012~2017 누적수익률 394%)
~ 자본수익률(영업이익/순유동자산+유형자산)을 수정하여 자본수익률2 지표(영업이익/순유동자산+유형자산+무형자산)를 만든 다음, 마법공식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해보았다. 그러니까 아래의 포트폴리오는 그린블라트의 마법공식 중 자본수익률에 무형자산을 추가했으며 아울러 최근 결산기에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을 제외한 다음, 매년 50개의 종목으로 만든 포트폴리오의 투자성과다.
(2012~2017 누적수익률 414%)


 

- 기본적으로 실적이 발표되는 4월 1일 후 1년에 한 번 투자대상을 20~50개 선정해 분산 투자한 성과를 백테스트한 것이다. 그 어떤 정량적 분석도 없이 재무제표와 재무지표 및 외부에 알려진 자료만을 이용해 기계적으로 대상 기업을 골랐고 일정 기간 단순히 보유했다는 가정 아래 만들어진 성과다.

 

 

- "잘 모르니까 불안한 것이다."

 

 

- 당신이 보고 있는 기업 실적은 발생주의 회계로 계산된 것이다. 실제로 유입된 현금 기준이 아니다. 발표된 영업이익과 영업활동으로 실제 벌어드린 현금은 대체로 일치하지 않는다. 넥스턴의 경우, 2016년 2분기 영업은 적자였지만 거래처로부터 선수금을 받는 시점에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었다. 그리고 그 선수금은 납품이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매출로 인식되고 영업이익으로 연결되었다. 선수금이 존재하는 기업의 경영성과를 가늠할 때는 반드시 선수금의 추이, 현금흐름, 과거의 실적자료를 이용하여 향후 성과의 개선이나 악화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 통계적으로 15년 동안 연평균 33.6%나 하락하는 기업군을 골라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현금흐름과 회계이익의 차이가 큰 기업집단'이라는 놀라운 시사점을 가진 분석결과인 것이다. ~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대상을 고를 때 반드시 '이익의 질'을 살펴봐야 한다. 현금흐름을 동반하는 이익인지, 만약 현금흐름을 일시적으로 동반하지 못했다면 언제 현금흐름이 따라 올 것인지, 반드시 확인하면서 손실이 날 종목을 제외시켜야 한다.

 

 

- 제조업체나 소매업체의 재고가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심각한 경고신호라고 판단한다. ~ 매출이 10% 증가했다고 회사가 허풍을 떨어도, 재고가 30% 증가했다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잠깐, 가만있어 봐, 가격을 내려서라도 재고를 처분했어야지." ~ 매출액보다 과다하게 재고자산이 늘어나는 것을 경계했던 것.

 

 

- 숨겨진 재고자산의 처분이 시작되며 매출과 이익을 크게 증가시킬 때는 투자를 해야 되는 시점이며, 반대로 재고자산이 많이 줄고 이익이 크게 증가한 2015년 3월경에는 매도를 고민해야 한다. 매출-이익의 성장은 필연적으로 재고자산 성장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LG생활건강처럼 매출-이익 증가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면 이것이 생산계획과 재고정책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 프로텍: 매출액 변동에 따라 제품마진율이라 할 수 있는 매출총이익률의 변화가 크지 않고, 판매비와 관리비 역시 매출 변화에 따라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는데, 바로 이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품의 이익률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동시에, B2C가 아닌 B2B 기업으로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등의 비중이 크지 않아 판매비와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 프로텍처럼 매출처가 확정되고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B2B 기업인 경우, 재고자산이 오히려 증가해가고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미래의 매출 성장과 이익으로 연결되는 것을 투자자로서 즐길 수도 있다. 또는 반대로 감소가 예상된다면, 주식을 매도하거나 그 비중을 줄이는 등, 투자전략 수정에도 재무제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투자는, 투자시점에 현금이 나가도 비용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사용하는 기간(통상 건물은 20년~40년, 기계장치는 4년~5년)에 걸쳐 감가상각되면서, 창출된 매출과 대응된다.

 

 

- SK하이닉스: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큰 기업에 투자할 때는, 그만큼 더 업황과 회사 전망을 심오하게 체크해야 한다.

 

 

- 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전의 영업이익을 의미한다. 감가상각의 방법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회사가 실제 영업활동으로써 얼마나 현금을 벌어들일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 삼양식품: 회사의 수출 증대를 바탕으로 매출-이익 성장이 지속될 테니까 증설을 발표했다고 판단했다.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 것이다. 일단 그런 긍정적인 신호를 받아들여 투자에 임하되, 수출-이익의 증가가 지속되는지 분기별로 확인해가면서 투자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물론 기업의 설비투자가 진짜 매출과 이익을 증대시킬 계기인가, 하는 고민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일단 증설 공시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만한 사건이 아닐까? "매출증가에 대비하려면 현재 보유한 설비로는 부족하다." 회사의 미래를 위한 긍정적 신호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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