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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관련 서평

[ 경제 서평 ] 천 원을 경영하라 - 박정부

[ 경제 서평 ] 천 원을 경영하라 - 박정부

 

 
천 원을 경영하라
전국 1,500개 매장에 하루 100만 명의 고객이 찾아오고, 1시간에 42만 개씩 상품이 팔리는 곳, 매월 600종의 신상품이 나오고, 1,000원짜리 상품이 주력인데 연매출이 3조나 되는 곳, 25년간 단 한 번도 당기순손실을 낸 적이 없고, 2030이 가장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숍 1위로 뽑힌 곳…, 바로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이야기다. 이 책은 아성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이 최초로 직접 공개한 다이소의 성공비결을 담은 책이다. 마흔다섯 늦깎이 창업자로 시작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 격차를 만들어낸 과정 하나하나를 자세히 공개했다. “유통업계의 신화적 존재”라는 명망을 증명하듯 ‘원자(原子)와 같은’ 성실함과 집요함으로 ‘티끌로 태산을 만들어낸’ 이야기다.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상품기획, 매장운영, 품질관리에 관한 경영의 금과옥조를 배울 수 있다. 천 원을 경영해본 적 있는가? ‘그깟 천 원쯤’ 하고 천 원 한 장의 무게를 가벼이 여긴 적은 없는가? 모두가 너무 쉽게 일확천금을 이야기하는 시대, 지갑 속 천 원 한 장에 올인해 매출 3조 회사를 만들어낸 기적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
박정부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2.12.01

 

  지금은 전국 어딜 가나 다이소를 볼 수 있다. 아기 자기한 물건도 많고 없는 게 없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이 책은 그런 다이소를 어떻게 키웠는지에 대해 창업자가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다. 균일가샵이라는 개념을 한국에 도입해서 전국적으로 크게 성장한 아성다이소는 창업자가 40대에 처음 유통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아시아에서 성공하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그대로 회사 이름으로 가져와서 아성 다이소로 만들었다고 한다. 대단하다. 40이 넘은 나이에 가족이 있고 새로 뭔가를 하려면 큰 용기를 내야 한다. 어쩌면 그런 용기 있고 도전하는 면이 창업가 자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중간에 한일 관계가 안 좋아지면서 투자받는 부분에 대해 일본 기업 아니냐는 오해도 많이 사서 힘들었다고 한다. 오해를 풀기도 힘들고 끊임없이 뉴스가 양산되어 나와서 대응도 힘들었을 거 같다. 시작이 일본의 균일가샵에 납품을 하는 것이었다는 것도 새로 알게 되었고 지금의 다이소샵 말고도 여전히 균일가샵에 납품하는 회사가 또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가격을 1000원으로 먼저 정하고 상품을 거기에 맞추어서 마진이 적어도 최고의 품질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과 여러 중소기업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는 점이 제대로 된 경영 마인드를 가지고 기업을 운영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 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주는 다이소라는 생각도 든다.

  앞부분은 주로 아성다이소가 커가는 과정에 대해 나오고 뒷부분은 주로 다이소의 창업가 정신에 대해 나온다. 경영을 하는 분이나 경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두루 읽어보면 좋을 내용인 거 같다. 천 원을 경영해야 3조를 경영할 수 있다는 말에서 돈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면 그만큼 내가 높이 평가한 돈도 나를 따라 온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하나 사소한 것도 헛으로 보지 않고 세세하게 관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실패를 통해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한눈팔지 않고 우리만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에 더욱 집중하자는 것이었다. 이것은 내 좌우명이 되었다.

# 내가 말하는 기본이란 이처럼 당연한 것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 매일을 갈고닦는 것이다. 철두철미하게 실천해서 쌓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매일의 작은 노력이 쌓여 커다란 성과가 된다.

# 그야말로 불량품이 산을 이룬다. 산처럼 쌓인 불량품만큼이나 고객의 불만도 함께 이룬다. 절대 불량과 타협하지 마라. 불량을 판매하는 것은 고객을 쫓아내는 것과 같다.

# 품질관리란 불량이 났을 때 잘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불량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사후관리가 아니라 선행관리다.

# 일을 잘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남이 정하는 게 아니다. 스스로가 그 일에 얼마만큼의 관심과 열의, 열정을 갖고 몰입하느냐에 달여 있을 뿐이다.

# 이유를 대면서 문제가 생긴 순간을 넘어가려고 하지 마라. 이것은 일을 안 하겠다는 말과 같다. 이유가 답이 되는 변명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일의 답은 문제해결이고 성과를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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