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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관련 서평

[ 서평 ] 투자에 대한 생각 - 하워드 막스

[ 서평 ] 투자에 대한 생각 - 하워드 막스

 

 

주식투자는 처음엔 이것저것 해보다가 결국 자기의 스타일에 맞게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주식에 관한 지식도 중요하고 회사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고 자기 성격에 대한 고찰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스스로에 대해 평가하고 스스로의 투자 판단과 철학을 높여줄 수 있는 책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 책도 그런 책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워런 버핏이 제일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는 게 하워드 막스의 메모라고 하는데 2012년도에 나와서 지금도 사랑받는 책인 거 같습니다. 투자를 진지하게 생각하신다면 한 번쯤 읽어 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아 내용은 참 좋다, 그런데 좀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심리학 도서처럼 읽으면서 계속 내 계좌 생각이나 최근의 주식 전략 등으로 생각이 옮겨가서 좀처럼 진도가 잘 안 나가는 느낌의 책입니다. 철학이 원래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 책의 장점은 2008년도의 금융위기를 지난 시점에서 그 시점에 적었던 메모에 대한 고찰 내용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그 당시 투자의 대가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몇 년 지나고 회복되고 나니 그런 생각이 어떻다 하는 내용이 다른 책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부분입니다.


책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읽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네요. 한 챕터 읽을 때마다 생각이 많아지는 책입니다. 장점을 잘 뽑아서 본인에게 적용해야 할 텐데, 내용이 심오해서 잘 적용하기에는 저한테는 아직 무리인 거 같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봅니다. 투자에 대한 생각도 그렇지만 투자에 대한 공부가 당시에 할 때는 어렵고 잘 모르겠고 때려치우고 싶지만 다 하고 또 다른 책에서 반복되고 영상도 보고 하면서 점점 더 이해도가 올라가는 거 같습니다. 물론 아는 게 많다고 투자를 잘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모든 무기를 가지고 선택을 해서 전쟁을 하는 것과 무슨 무기를 가졌는지도 모르고 깜깜이 전쟁을 하는 것은 큰 차이가 날 거 같네요.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은 앞으로 투자를 계속 해나갈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인 거 같습니다.


- 내용 중 ---------------------

- 평균 이상의 투자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평범한 투자자와는 달라야 한다. 즉, 다른 투자자들보다 더 현명하게 사고해야 한다. 즉 남들과 다르면서 남들보다 더 나아야 한다.

- 투자와 관련된 판단을 할 때 앤드류가 하는 첫 번째 질문은 항상 똑같다. "그건 누구나 다 아는 내용 아닌가요?"

-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만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기간을 버텨낼 수 있다.

- 손실 가능성을 수량화하는 어려움을 고려해볼 때, 위험 조정 수익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고려해볼 만한 것은 샤프지수다. 샤프지수란, 수익률의 표준편차에 대한 포트폴리오의 초과 수익률(무위험 수익률이나 단기국채에 대한 수익률을 차감한 수익)을 나타낸다. 

- 먼저 주기는 언제나 이긴다는 것이다. 그 어떤 것도 영원히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현재 상황이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 것처럼 건전한 투자에 위험한 것은 없다.

- 내재가치에 대해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가격이 가치와 멀어질 때 해야 하는 행동을 고수한다. 과거의 주기를 충분히 숙지하여 시장이 과열되면 보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결국에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시장이 극단적인 상황일 때 투자 프로세스에 서서히 영향을 미치는 심리를 철저하게 이해한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상황은, 말 그대로 대체로 믿으면 안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한다. 잘못 평가되고 있던 시장이 더욱 잘못 평가되는 동안, 언제나 그렇듯 기꺼이 잘못된 것을 보려는 마음을 갖는다. 같은 마음인 친구들과 동료들로부터 지지를 주고받는다.

- 투자자들의 행동 방식을 고려해볼 때, 특정 시점에서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자산이라면 가장 싼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에서 싸고 좋은 자산은 고품질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사실, 자산의 품질이 낮아 사람들이 겁먹고 도망갈수록 더 싸지는 경향이 있다. (고수익 채권 펀드, 부실채권 투자펀드)

- 마트 트웨인이 이 상황에 딱 맞는 말을 했다. "몰라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자신이 알 수 있는 것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 (그리고 그 너머에서 모험하지 않고 그 한계 안에서 움직이는 것)은 상당한 강점이 될 수 있다.

- 우리 모두 상황이 잘 풀릴 때는 운이 실력처럼 보인다는 것을 안다. 우연이 인과관계처럼 보이고 '운 좋은 바보'는 실력 있는 투자자처럼 보인다.

- 불리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확실히 하는 것과 유리한 환경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양립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 두 가지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 신중함은 우리를 실수로부터 멀어지도록 해주지만, 대단한 성과로부터도 멀어지게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자금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신중한 것이 좋다.

- 대체로 '이번엔 달라'라는 믿음으로 투자자들이 종종 거품과 붕괴의 원인이 되는 새로운 원인들을 기꺼이 수용하는 것은 심리에 기인하는 함정에 속한다. 강세장에서 충분히 의심하지 않고 다음의 개념들을 받아들이면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 : 최근의 상황들이 세상을 바꿀 것이다. 과거에는 규칙이었던 패터들(경제 주기의 등락 등)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규칙이 변했다(기업을 신뢰할 수 있는지, 기업의 부채를 보유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인지를 결정하는 기준 등). 전통적인 가치 규범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주식의 주가수익비율, 채권 수일률 스프레드, 부동산의 자본화율 등).

- 시장이 잘할 때는 시장만큼 잘하고, 시장이 못할 때는 시장보다 잘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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