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눈물 - 손대식
< 서평 >
: 일본인의 눈물은 프라자 합의 때의 그 상황을 의미한다. 하루 아침에 엔화가 40%나 강세로 전환되어서 해외의 일본 자산이 일본으로 돈을 들여오려면 40% 하락된 가격으로 들여와야 하는 것이다. 지금 미국이 중국에 하고 싶어하는 것도 같다. 중국의 위안화를 조절하고 싶은 것이다. 제대로 될 거 같지는 않다. 일본의 전처를 중국도 밟고 싶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수용하는 선에서 끝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저자의 주요한 생각은 주식 활황장에서 주식 인덱스 레버리지를 사서 시세 차익을 눌이고 위기가 오면 주식을 팔고 바로 미국 달러를 사서 환율의 상승을 즐긴다는 생각이다. 말은 쉽지만 그 시점을 알게 되는 것은 역시나 모든 일이 다 끝나고 나서이다. 주식의 봉이 왼쪽으로 한 참 이동해야 그 시점이 그 시점이구나 할 수 있다. 1.5% 내외의 환율 변화도 큰 변화이긴 하지만 최근에도 있었지만 시장이 붕괴되지 않았다. 정확한 시점을 알기는 어렵다.
떨어지는 칼날이 땅에 꼽혀서 몇 번을 흔들려야 그 때부터 정치적인 관점에서 제도를 시행해서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한다. 2008년에도 그랬다. 설마 1500을 깨겠나 했지만 속절없이 1000을 깨어버렸다. 그리고 보란듯이 향후 2년 안에 반등해버린다. 한 번씩 외국인들이 바겐 세일을 해서 자산을 가져가기 위해 만들어내는 외국인의 축제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서술의 방식으로 쓰여져 있다. 같은 내용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약간은 주먹구구식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프라자 합의 당시의 상황이나 분석을 제대로 본적이 없는 나에게는 그 분위기를 알 수 있는 도움이 되었다. 시키는 대로 해서 자산을 4배나 벌면 좋겠지만 그 정도 그릇이 아직 나는 되지 않는다. 환율도 어렵다. 계속 보다보면 나아지겠지.
< 내용 중 >
- 엔화가 쌀 때 일본 국채를 샀다가, 엔화가 비싸지면 파는 것이다. 일본 국채 이자에다가 환차익을 같이 누리게 된다. 보통 엔화가 900원 정도일 때 사서 1,200원 정도일 때 팔면 되지만, 와타나베 부인들이 날벼락을 맞았던 것처럼 성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환율 예측은 전문가의 영역이다. 아니, 전문가들도 거의 매번 틀린다. 아무나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 1965년 9월 22일 레이거노믹스가 시행되던 시절에 일본에게는 플라자합의가 있었다. 바로 그 다음 날 1달러에 260엔이던 엔화는 140엔으로 폭등했다. 당시 일본인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절반가량이나 싸진 해외부동산과 인프라 자산을 손쉽게 사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반면에 미국의 부동산과 주식에 이미 투자된 일본의 자산들의 가치는 하루 아침에 120/260 X 100 = 46%가 폭락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 해외에 투자한 일본인들은 오랜 기간 자기 재산을 가까이 두지도 못하고, 따라서 돈을 써 보지도 못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일본인들의 눈물이요, 일본의 비극이라고 말한 바 있다. 1980년대의 일본은 60개월간 무역흑자가 누적되었었고, 한국은 작년 말 현재 71개월째 무역흑자가 쌓이고 있다.
- 학교 다닐 때 금은 가치를 보전한다고 배웠다. 즉, 금은 인플레이션을 대비하는 투자자산이지, 디플레이션을 대비하는 투자자산이 아니다.
- 다시 강조하지만 분명한 것은 금과 달러 국제시세, 즉 달러인덱스 가격과는 반비례 관계라는 점이다. 원유와 달러 간의 관계 또한 같다.
- 달러가 치솟으면 국내의 주식, 부동산, 모든 값나가는 재산들은 달러 가격 급등에 비례해서 폭락해야 가격기 같아지는 것이다.
- 부동산은 보통 주식보다 약 7개월 후에나 급락을 시작한다.
- 달러가 언제 급등하나, 급락하는가를 맞추기는 쉽지 않다.
1) 자국에 IMF 사태처럼 외환위기나 금융 위기 등이 닥칠 경우다. 한국은 북한과 대치 중이니 전쟁 위기도 포함된다.
2) 9.11 사태,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등과 같이 미국의 경제 위기가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크게 발생하는 경우이다.
3) 자국의 주식 시장, 아파트 시장의 대세 상승 후, 즉 잔뜩 부풀어 오른 주식과 부동산의 가격 거품이 터질 때 등이다.
~ 저자는 한국에 닥칠 이번의 주식 시장 대세하락 시발점을 2020년 5월 혹은 2021년 5월로 추정한다. 2017년 5월에 시작된 이번의 대세 상승은 향후 약 3~4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 이 매도, 매수 시기 포착 방법으로는 기조변환일 판단법을 쓴다. 한 줄로 말하면 달러의 거래량 폭발과 하루에 1.5% 이상의 급등락이 시작되는 날로부터 사흘 내외가 매수나 매도 타임이다. ~ 시장에서 통지가 오는대로 따라서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다. 달러 가격의 급등락 시작일이나 하락 시작일을 알려준다.
- 브렉시트가 결정되지 전, 즉 2016년 5월에 달러 대비 '1파운드=1.45달러'였던 환율이 2016년 10월에는 '1파운드=1.23달러'로 급락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향후 영국이 위기가 진정되고 정상 경제 상태가 되면 어떻게 될까? 이를 감안하면 현재 시점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투자처는 바로 영국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이다. 지금 영국 부동산은 국제시세에 비교해서 평균적으로 약 12.5%(환차익 예상치)+56%(국제시시 평균 상승률)=68.5%나 폭락한 시세로 거져 줍는 가격이다. 지금 우리나라 기관투자가들은 미국 부동산을 사야 하는 것이 아니라 런던의 부동산 등 파운드 자산을 사야 하는 것이다.
- 즉, 해외에 막대하게 투자되었던 주식, 채권 등과 자산 매각자금들이 일본 국내반입을 위해서 달러가 엔화로 환전되므로 오히려 위기가 오면 엔화 가격이 오르거나 오름세를 유지한다고 보는 것이다.
- 달러 가격이 하루에 1.5% 내외의 급등세를 보인 날이 있어야 기조반전일이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 거래량도 당연히 대폭 늘었어야 한다. 거래량이 많을수록 신뢰도가 높다. 1,200원 기준으로 가정하면 1,200 X 1.5% = 약 18원이다. 즉, 하루에 15~18원 정도 급등한 날이 있다면 기조반전일이 도래한 것으로 본다.
- 전액을 외평채로 발행하면 이자 또한 국고에서 지출되므로 그때그때의 시중 통화량을 감안하여 일정액만을 발행하게 된다. 이 외평채 발행을 통해서 시중통화량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환율을 조정할 수도 있다. 각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환율을 조정하기 위해서 외환시장에서 직접 달러를 사거나 팔기도 한다. 어느 나라나 환율을 조정하는 방법은 이 두 가지 방법밖에 없음도 참고로 알아두기 바라나. 그러나 이 수출입의 차액은 GDP의 일부, 즉 1년에 벌어들이는 돈의 일부인데 이를 외평채로 회수한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 복지가 줄어드는 것과 같다. 즉, 강제 저축이 되는 셈이다.
- 4대 안전자산으로 금, 달러, 스위스 프랑, 엔화가 들어간다. 안전자산이란 경제가 불안할 때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을 말한다. 수요가 몰리다 보니 위기일수록 안전자산의 가격은 거꾸로 오르기도 한다. 바로 엔화가 그렇다. 위기가 닥치면 일본인의 눈물인 해외에 투자된 일본 자금들과 다른 나라 사람들이 오히려 엔화를 사들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님은 1998년 IMF 상황에 직면했던 일본 엔화 가치 급락과 니케이 지수 급락 현상으로 알 수 있다.
- 만약 중국이 미국 국채를 투매한다면 미국은 이제 비로소 고금리로 발행했던 지난 과거의 국채를 깔끔히 갚을 기회를 포착한 셈이 된다는 것을 중국은 알아채야 한다. 미국은 예전 인플레이션 시절에 발행했던 고금리의 국채를 갚고 나서, 싼 이자로 같은 금액 이상의 국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되어 그저 중국이 고마울 뿐인 것이다.
- 신용(담보 가치든 순수 인적 신용이든) 부족으로 인플레이션은 지속될 수 없다. 1980년대의 일본과 2008년 직전의 미국은 담보물, 즉 신용의 120%까지 융자를 해줘서 생긴 일들이다.
- 미국 경제는 세계 GDP의 1/4를 차지한다. ~ 만약 미국의 적자가 확대되면 달러 가치가 하락해서 기축통화국의 지위가 약화된다. 그래서 적자 폭을 줄여야 기축통화국의 지위가 영원하지만 이를 줄이면 결국에는 전 세계의 달러 공급이 줄어든 효과 즉, 전 세계에 달러 통화량을 줄이는 것과 같으므로 세계 경제는 불황이 찾아오는 것이다. 이것이 트레핀의 딜레마라는 것이다.
- 트럼프 정부는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면서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니 장기적으로는 달러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다.
- 이 달러보험 가입 기간 중에 한국에 다시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등으로 달러 가격이 급등한다면 해약해서 달러를 인출하여 사용하면 된다. 그 후 달러가 정상 가격이 되면 다시 달러 저축보험에 가입하면 될 것이다.
- 최소한 2년 이상을 보유해야 나타나고 10년 정도 지나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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