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세의 비밀 - 정재호
< 서평 >
: 이 책은 과거 일본 주식시장의 고전이라고하는 삼원금천비록이라는 책의 내용을 현재에 맞게 풀어서 쓴 책이다. 삼원은 세마리의 원숭이다. 흔히 눈과 귀와 입을 가리고 있는 원숭이 상을 말한다. 삼원의 의미를 깨달아 황금의 맥을 발견하게 하는 비밀 기록이라는 뜻이다. 우시다 곤자부로라고 하는 과거 일본의 쌀을 거래하던 상인이 쓴 책이다. 그 당시의 쌀 거래시장에 선물 거래 시장이 있고 날씨 등을 예측해 선물과 현물을 거래하는 시장이 현재의 주식시장과 비슷해 당시의 기록을 현대화시킨 내용이다.
내용은 최근에 나오는 주식도서들과 비슷하다. 대단한 비록이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주식투자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식을 사고파는 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알지만 실천이 잘 안 되는 것. 원칙대로 해야 하지만 실제로 하려고 하면 흔들리는 것. 갈고 닦아야 한다. 감정을.
대단한 비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기대하지 않고 마음을 다시 한 번 정리한다는 느낌을 읽기에는 괜찮은 것 같다. 찾아보니 첫 인쇄하고 잘 안 나가는지 현재는 절판이다. 책에서 읽은 대로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인고의 세월과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떨어지는 칼날도 잡아보고 성급한 매매도 해봐야 그 다음 계단을 오를 수 있는 게 주식시장인거 같다. 인간의 마음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 내용 중 >
- 주식시장이 공포로 얼어붙고 앞이 보이지 않지만 주식시장이 문을 닫을 정도로 추락하는 일은 없다. 지금까지 자본주의 주식시장에서 대폭락은 있었지만 결코 시장이 붕괴된 적은 없다.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은 이때가 바로 정부가 개입하는 시점이라는 것을 안다. 이때가 바로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이 나오는 때다.
-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종목을 최저가로 잡으려 하는 것은 마치 수직강하 하는 칼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그 칼이 땅에 닿아 꽂혀서 잠시 흔들리다가 고정될 때까지 잡지 말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급속하게 떨어지는 주식을 잡으려 함은 필연적으로 칼날 쪽을 잡게 되므로 고통스러운 경악만을 가져다 줄 뿐이다. - 피터 린치
- 2할(20%)이 올랐다는 것은 상당히 많이 오른 것을 뜻한다. 우시다는 쌀 시장의 시세를 기준으로 3할이 오르면 상승의 경계점으로 이때부터는 추세가 전환되는 시점이라고 말한다. 2할은 천장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많이 오르는 지점이다. 2할이 오르면 매도에 나서야 한다는 말이다.
- 삼원금천비록에서는 한번 계획을 세우면 말하지 않고, 듣지 않고, 보지 않는다는 삼원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 시세가 하락할 때마다 물타기를 하는 것은 좋지 않고 가능하면 바닥에 까지 떨어질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하게 투자를 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 두 번, 세 번 물타기를 한다는 것은 시세가 예상보다 떨어져 다시 산다는 말이다. 이것은 하락할 때마다 사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 차례 물타기를 하는 것보다는 충분히 하락한 시점을 기다리라는 것이다.
- 시간의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라. 시간은 돈이 아니다. 돈도 쉬어야 할 때가 있다. 시간은 시간이고 돈은 돈이다. 명민한 투기꾼들은 항상 시장에 발을 담가놓고 있지 않는다. 전액 현금만 보유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기다리다보면 쉬고 있던 돈들이 다시 활동을 개시해야 할 적절한 환경이 찾아온다. 시장이 방향이 불분명해 보인다면 보다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려라. 이것이 바로 대박을 터뜨리는 비결이다. 인내, 인내, 인내만이 성공으로 가는 열쇠다. 절대 서두르지 말라. - 제시 리버모어
- 거래에서 기다림을 강조하는 말이다.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에 사고 조금이라도 높은 가격에 팔라는 것이다. 기다리면 그만큼 이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유가 없다면 조급하게 된다. 서둘다보면 충동매매를 반복하고 투자의 실패로 이어진다. 하루하루 시세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시세관을 명확히 해야 한다. 또 눈앞의 움직임을 쫒지 말아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시세를 예측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조정의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 어떤 일에서든지 기다림이 중요한 것과 같이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다. 매수하고 매도하는 것을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손해를 보낟. 잠시 쉬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 OCI: 상장하고 크게 하락하여 주가가 사경에 도달할 때가 가장 싼 매수 시점이었다. 주식시장에서 한번 큰 시세를 만든 종목은 일본의 우량한 화학업체 및 IT가 그러했던 것처럼 27년에서 30년까지도 조정을 받는다.
- 사조산업: 하락하는 추세를 돌려세우는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면 신경을 곤두세우고 주가가 움직이는 방향을 세심하게 추적 관찰 해야 한다. 추세가 전환할 때는 변동성이 심해지는데 어느 순간 잠잠해지는 순간이 있다. 그때를 필자는 밥상이라고 표현한다. 장기로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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