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처럼 쉽게 읽는 5분 재무제표 - 박시대
< 서평 >
: 일단 어렵다. 그냥 재무제표 보기도 어려운데 5분 재무제표 형태로 바꾸어서 봐야해서 더 어렵다. 내 생각엔 이건 저자의 잘못이 아니고 원래 내용이 어려운 데다 책 편집자의 조언 부족인 거 같다. 알아보기 쉽게 5분 재무제표를 만드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책을 읽고 나면 FCF가 중요하구나, 어떤 기업이 분식을 하는지, 목적 사업을 잘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제일 중요한 기존의 재무제표에서 5분 재무제표 형태로 책을 읽기만 해서는 만들수가 없다. 책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공시에 들어가서 설명을 읽고 똑같은 형태로 만들려고 해보아도 수치가 조금씩 달라서 이게 맞는 것인지 알 수 어렵고 중간에 표의 수치가 실제 틀린 것도 있어서 더욱 헷갈린다.
혹시 후속 책이 나온다면 실제 공시에 나오는 형태에서 이 항목은 이리로 가서 더하고 저 항목을 저리로 가서 더하고 하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공시에 나오는 형태가 기업의 형태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항목이 비슷하므로 눈으로 보고 더하고 빼서 5분 재무제표를 만들 수 있게 해야한다.
보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분식회계로 상장폐지까지 가는 사태가 종종 일어난다. 공격적 투자와 방어적 보호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은 내 자산에 대한 방어적 보호를 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 책의 내용은 초기에 재무제표를 만들고 보는 것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중후반에는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떻게 보는지 설명하고 있다. 설명도 읽으면 아 그렇구나 하지만 계속 용어가 바뀌고 표 모양도 조금씩 바뀌어서 명확하게 머리에 남지는 않는다. 여러 번 읽어 보고 연구를 해봐야 겠다. 저자의 블로그도 있어서 참고해보면 좋다. 질문을 남기니 친절하게 답장을 보내주셨다.
읽고 나면 뭔가 좋은 내용인데 뚜렷히 머리에 남지 않는 그런 느낌을 받는다. 그림으로 설명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내 주식의 공시에서 따운 수치들로는 일단 5분 재무제표 형태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개념이라도 이해하고 도입해보는 정도로 시도해봐야 겠다.
< 내용 중 >
- 생활비는 매출원천자산과 같고 주거비는 고정자산 지출이다. 매출원천자산은 순이익을 벌기 위하여 매출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체의 지출이다. 목적사업의 주 수입인 순이익으로 증가한 매출원천자산과 고정자산에 지출하고 잉여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면 가계부 급여에서 생계비를 지출하고 남은 흑자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러나 수입을 초과한 일상지출(매출원천자산, 고정자산 증가)은 적자가 되어 부채로 현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도산한다.
- 매출원천자산에서 증가한 금액이 순이익을 초과하는지를 필히 확인하여야 한다. 하지만 적자원인이 순이익을 초과하는 고정자산에 있다면 새로운 설비 투자에서 온 것으로 일상지출이 아닌 1회성 지출로 인내를 가지고 성과를 지켜봐야 한다.
- 5분 재무제표 만들기
1. 먼저 자본에 있는 이익잉여금이 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메모하거나 암기한 다음,
2. 유동자산에서 현금성 자산을 뺀 것(추정 매출원천자산)과 고정자산을 합산한 목적사업자산이 총자산의 변동이 순이익을 초과하는 지를 보면 금방 정상적 기업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만약 매출원천자산이 수년간 순이익을 초과하고 있다면 그 이익을 분식된 것이다.
- 비목적사업자산은 이익잉여금으로 투자하여야 한다 ~ 목적사업에서 성공한 지속가능한 경영을 5년 이상 지속하여온 기업은 비목적사업에서도 대부분 성공한다. 자본 총액에는 당기순이익이 이익잉여금 속에 들어있다. 올해 자본 총액에서 전년도 자본총액을 차감하면 올해 당기순이익과 포괄손익으로 변동되어 있어야 한다. 만약 배당금을 지불하거나 기타 자사주 매입 등이 있었다면 차이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올해 자본총액에서 당기순이익과 포괄손익을 차감하여 전년도 자본총액을 차감하면 자본변동에 따른 금액을 알 수 있다.
- 순이익이 늘면 대차대조표의 자본이 늘어나면서 자산이 늘어난다. 늘어난 자산의 실체가 매출원천자산이면 가공된 순이익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므로 순이익에서 매출원천자산을 차감하여 실체가 있는 이익인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매출원천자산이 순이익을 초과하면 실체가 없는 이익이다. 현금을 조달하여야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다. 현금지출로 만들어진 자산을 고의로 비용처리하지 않고 자산에 두면 이익이 늘어난다. 발생주의 회계요술이다.
- 당기순이익에서 당기에 발생한 매출원천자산의 지출과 고정자산의 지출 후에 남은 돈이 이익잉여현금흐름, 즉 FCF이다. 번 돈을 초과한 지출ㄹ로 마이너스가 발생하면 마이너스 FCF가 된다. 마이너스 FCF를 메우는 수단은 부채(차입금)로 만들어진 현금이다.
- 5년 동안의 FCF를 구하기 위해서는 5년 누적 당기순이익과 포괄손익을 구한 다음에 최근 매출원천자산과 고정자산 잔액에서 6년 전 잔액을 차감하면 된다.
- 과거 대차대조표의 '플러스'와 '마이너스' 의미를 이제는 '플러스=생성원천=갚아야 할 빚', 그리고 '마이너스=재산'으로 이해하여 읽기로 약속하자. ~ 복식부기에서는 모든 상거래 행위는 현금을 매개로 이뤄지고 있다. 현금취득을 가능케 하는 원천은 (+), 현금사용은 (-)으로 구분하여 기록하는 것이다. ~ 복식부기회계에서 정한 규칙은 플러스 부호는 회계주체에 대하여 빚을 같는다는 언약 또는 계약을 의마한다. 반대로 마이너스 부호는 회계주체가 소유하는 사물의 실체를 의미한다. ~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대차는 항상 일치하며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합은 반드시 0이 된다.
- 과거의 회계부정은 주로 세금을 줄여 보자는 데에서 시작되었다. 매출을 줄이기 위해서 세금계산서를 조작하거나 비용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이익을 줄이는 것이었다. 주식시장이 활성화되면서부터는 이익을 부풀려 세금을 현금으로 납부하더라도 현금을 시장이나 금융기관에서 차입하여 기업을 계속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오히려 더 크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이익을 부풀리는 분식회계가 시작되었다.
- FCF 적자에도 불구하고 차입으로 투자를 늘리는 기업이 생존하는 사례는 지구상에 없다.
- 398억 불을 영업권과 무형자산으로 처리하였다. ~ 무형자산 실체는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거둔 순이익에 의한 이익잉여현금흐름이 없는 기업은 대부분 CEO가 주식으로 떼돈을 벌기 위하여 기업을 매개로 주식장사가 목적인 장사꾼기업이다.
- 시가총액에서 장부상의 순자산을 차감하여 미래무형가치를 산출한 다음에 현재 순이익으로 (분기 순이이그이 경우 연간 순이익으로 환산) 나누는 것이다. 이 지표를 PRR (Price Realization Ratio)라고 하겠다.
PRR = 미래가치 (시가총액-순자산) / 순이익
- 셀트리온: 전환사채의 만기에 즈음하여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셀트리온의 6년 누적순이익이 거의 1조 원에 이르고 있음에도 유상증자와 차입금을 늘린 부채전략은 앞서 설명한 것을 참조하면 되겠다. 차트를 보고 단기투자수익을 쫓는 차티스트 투자자에게는 차입금 중에서 전환사채와 같은 지분사채가 많은 기업을 분석해 보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도 있을 것이다.
-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분기별로 재무제표 공시될 때마다 다음과 같이 읽고 성과의 실체를 확인하여야 한다.
1. 유동자산에서 현금성 자산을 차감한다. 차감한 잔액이 대체로 매출원천자산이다.
2. 전기의 유동자산에서 현금성 자산을 차감한 잔액을 당기 매출원천자산에서 차감한다.
3. 그 결과 당기 매출원천자산의 증가금액이 당기 순이익을 초과하면 순이익이 생활비를 벌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4. 유형자산으로 표시되어 있는 당기 고정자산에서 전기 고정자산을 차감하여 주거비를 산출한 다음, 3번의 결과와 연결하여 최종성과를 확인한다.
5. 매출원천자산과 고정자산을 포함하여 산출한 순이익이 FCF, 당기의 이익잉여현금 흐름이다.
재무구조가 좋은 우량기업에서 부정적인 결과(생활비를 못 버는 상태)가 나왔을 때에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5년 주기로 FCF를 확인하여야 하는 배경이다.
- 5분 재무제표 설계도면 p327
자산 = 목적사업자산 (=목적사업재무상태) + 비목적사업자산 + 자본 (=비목적사업재무상태 여유자본) + 현금자산 (= 현금원천) + 재무상태 = 자본 + 부채 (거래부채+차입부채)
1. 자산을 목적사업자산과 비목적사업자산으로 구문하면 지출구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2. 목적사업자산이 바로 목적사업의 재무상태(목적사업재무포지션)이다.
3. 비목적사업자산은 목적사업보다 리스크가 큰 위험자산이다. 그러브로 자본에서 지출하여야 한다.
4. 비목적사업자산을 자본으로 충당하고 난 잔액이 바로 비목적사업재무상태(비목적사업재무포지션)이다. 여유자본을 알 수 있다.
5. 현금자산은 목적사업지출을 원할하게 하는 결제수단이다.
6. 현금의 원천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차입 부채와 비교하여 보면 유동성을 금방 알 수 있다.
7. 최종 재무상태는 총 부채와 일치한다.
8. 부채의 변동은 바로 재무상태의 변동과 일치한다.
9. 재무상태의 변동이 목적사업에서 온 것인지 비목적사업에서 온 것인지 확인하여 순이익과 연결하여 읽으면 재무제표 읽기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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