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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관련 서평

오닐의 제자들처럼 투자하라 - 길 모랄레스, 크리스 케쳐

오닐의 제자들처럼 투자하라 - 길 모랄레스, 크리스 케쳐



: 일단 이 책은 오닐의 투자법을 배운 저자들이 거기서 더욱 발전된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쓴 책이다. 따라서 오닐의 투자서를 먼저 읽어야 내용 중 상당 부분이 이해가 된다. 나는 읽지 않아서 전체적인 내용이 모호하게 많이 느껴졌다. 저자들만이 쓰는 단어가 초반부터 나타나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된다. 뒷 부분에 설명을 하고 있지만 설명이 명확하지 않고 모호하다. 말로 원칙을 써서 그런가 보다. 


비교적 책이 두꺼워 엄두가 안 나서 던져놨던 책인데 최근 읽어보니 나름 나와 비슷한 투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어있다. 특히 거래량에 집중하는 투자는 주식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매수는 비교적 가능하지만 매도가 어려운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글을 쓰고 있다. 아주 많은 사례를 통해 어떻게 매수/매도 했는지 설명하고 있다. 역시나 조금 모호하다는 생각이 전반적으로 든다.


시장은 많은 뉴스로 인한 노이즈로 주가가 급등락한다. 책에서 저자들은 이런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물론 오닐의 말에서 따왔지만 주봉을 먼저 보라고 한다. 일봉이나 장중봉은 많은 노이즈를 발생시키만 큰 개념은 주봉을 보고 잡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오닐과 그 제자들은 차트를 보고 투자를 한다. 하지만 모든 주식 투자가 그렇듯 차트만 봐서는 좋은 주식에 투자할 수 없다. 저자들도 당연히 재무재표나 펀더멘탈을 미리 공부하고 실제 매수/매도에 차트를 이용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차트에는 심리가 포함되어 있고 그 심리는 인간의 역사와 같이 반복되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하려면 차트를 참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로봇에 의한 투자가 도입이 되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로봇의 프로그래밍 과정에서의 코드는 항상 일정하기 때문에 같은 패턴을 더 잘 유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거래량 증가와 컵 모양의 패턴은 좀 더 공부하고 연구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역시 주식투자는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 거시경제는 기본이고 기업의 내용이나 재무재표, 아울러 차트의 패턴까지 최선을 다할 때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 내용 중 >


- 시장은 특정 시점에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 투자자가 나름 합리적으로 내린 판단과는 다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 따라서 시장이 어떻게 움직여야 한다고 정해놓고 시장을 해석하려 들어서는 안된다. 항상 현재의 상황에 주목하면서 시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시장이 전혀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 때, 최선의 방법은 잠시 시장에서 물러나 시장을 이해하게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시장이 내게 평상시의 투자 규칙에서 벗어나 매매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는 않는가?"라고 자문해보자.


- 뉴스가 아니라 돈을 따라야 한다. 투자자들은 올바른 투자 포지션을 구축했다가도 뉴스에 놀라 포지션을 정리하곤 한다. 돈을 따르라는 말은 곧 주가와 거래량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뜻이다. 거대한 기관의 자금이 유입 혹은 유출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하지만 매도만큼은 기술적인 근거에 의존해야 하며, 뉴스 때문에 결정하는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


- 필자들은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시장의 마법사들] 및 [타이밍의 승부사]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곤 했다. 새로 얻은 경험 덕분에, 읽을 때마다 새로웠다. ~ 실패는 없고 매매의 결과만 있을 뿐이라는 생각으로, 실패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 포켓피봇을 찾을 때는 펀더멘탈이 좋고 건설적인 저점을 형성하는 종목에만 한정하도록 한다. 주간차트상에서 주가의 변화가 거의 없다거나, 주가가 지지받거나 혹은 상승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거나 하는 등 주식이 매집되고 있다는 증거를 찾아야 한다. 저점이 넓고 느슨한 경우는 피한다. 넓고 느슨한 저점이 나타나면, 주식이 매집되고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 해당 종목의 저점이 전체 시장과 비교해 건설적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예을 들어, 전체 시장에 비해 저점의 변동성이 큰 종목보다는, 저점이 더 견실하게 지지되는 종목에서 포켓피봇이 출현해야 좋다.


- 포켓피봇의 개념은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전에 매수하는 것이다. ~ 포켓피봇이 출현하기 전, 주가가 전반적인 저점을 형성하면서 큰 변화가 없어야 한다. 즉 주가와 거래량 모두 변동성이 적어야 한다. ~ 또, 며칠 동안 주가와 거래량의 변화가 거의 없다가, 포켓피봇에서만 갑작스럽게 거래량이 크게 증가해야 이상적이다. ~ 포켓피복이 출현하기 전 열흘을 살펴보고 거래량이 가장 많이 하락한 날의 하락폭보다 포켓피봇 때 거래량 증가폭이 같거나 더 커야 한다. ~ 거래량이 너무 들쭉날쭉하게 변동성이 큰 경우에는 10일이 아니라 11~15일 전까지 참고하도록 한다. ~ 전통적인 오닐의 브레이크아웃에서는 거래량이 평균보다 50% 이상 상승해야 한다.


- 7주 이상 10일 이동평균선을 지키면서 상승한 종목은 1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을 때 매도하도록 한다. 그렇지 않은 종목에 대해서는 50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 1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다는 의미는 특정일 종가가 1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하락하고, 그 다음날 주가가 전날의 장중 최저가 밑을 하회할 때다.


- 공매도에서는 손절매 기준을 3~5%로 정해놓도록 하자. 손실이 3%를 기록하고 있는데 처음보다 거래량이 늘어났다면 곧바로 손절한다. ~ 거래량이 평균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주가가 상승하면 손절매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3~5%가 아니라 3%에서 손절매해야 한다.


- 공매도의 수익목표도 미리 정해놓는 것이 현명하다. 대부분의 환경에서 수익 목표는 20~30% 정도다. 수익이 15~20% 수준까지 늘어났다면 시장의 랠리가 시작되어 수익이 줄어들 때를 대비해 공매도 포지션을 조금씩 분할해 정리하도록 한다. 수익이 15~20%일 때 전체 포지션의 반을, 그리고 20~30%가 되면 나머지 반을 숏커버링한다. ~ 20일 이동평균선을 추적청산 기준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 분산일이란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더 강한 날이다. 그래서 분산일에는 거래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부정적인 주가 변화가 나타난다. ~ 일반적으로 20일 이하의 거래일 동안 분산일이 5일 이상 발생하면 매도신호가 발생된다. 분산일의 거래량은 전날보다 늘어야 하지만 종가는 전날의 종가보다 하락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긴 윗꼬리가 달리고, 종가가 0.1% 이상 상승하지 않았으며, 일일 거래범위의 하위 25% 이내에서 종가가 결정되고, 거래량이 늘면 분산일로 봐야 한다. ~ 또 주가가 약간 증가하고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면 역시 분산일이다. ~ 다만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가 옵션 만기나 일시적인 지수 불균형이 해소되었기 때문은 아닌지 주의해야 한다.


- 팔로우스루데이는 반등시도가 시작된 뒤 4일 이후에 발생하는 매수신호다. 오닐은 바닥에서 반등이 시도되기 시작한 후 4~7일 사이에 주요 시장지수 중 하나가 기준값인 1% 이상 상승하고 거래량이 늘어나면 팔로우스루라고 정의했다. ~ 시장이 신저가를 기록한 후, 그보다 높은 곳에서 종가가 결정된 날을 반등시도가 시작된 날로 친다. 또 지수가 신저가를 기록한 날의 종가가 당일 거래범위의 중간보다 높게 결정된 경우에는 주가가 지지되고 있다고 생각해 반등이 시작된 날로 고려한다. (거래량이 평균보다 증가해야)


- 기준값은 팔로우스루데이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나스닥 종합지수 혹은 S&P500지수가 바닥권에서 반등하기 시작한 뒤 4일부터 7일 중 하루 동안 상승해야 하는 최소기준을 뜻한다. ~ 오닐은 지수의 변동성 정도에 따라 기준값을 1.7% 혹은 2%로 조정해 적용한다.


- 오닐은 언제나 의견보다는 사실이, 실제 시장에서의 주가와 거래량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곤 했다.


- 두려움이 없어질 만큼 투자 포지션을 줄이는 것이 좋다. 만약 늘 시장이 두렵다면, 투자를 포기하라.


- '먼저 주간차트를 보라. 그 다음 일간차트를 보라. 장중차트는 무시하라'는 것이 일곱 번째 계명이다. 주간차트는 단기 변동에 내재된 시장의 잡음을 다수 제거하고, 기관투자가들의 잠재적 매집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 손잡이가 달린 컵 모양 후 거래량이 평균보다 증가하며 전고점을 돌파시가 매수 시점


- 삼세번의 법칙이란 거대한 저점을 형성하는 작은 크기의 저점에서 브레이크아웃이 두 번 실패했다면 세 번째는 성공한다는 법칙이다. 


- 기관투자가들은 주가가 과대평가되었다는 생각이 들거나, 혹은 빠른 주가상승 때문에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너무 많은 부분을 할애하게 되면 투자 포지션을 조정한다. ~ 그러면 펀드매니저는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투자 포지션을 2% 조정한다. 이 때 주가는 보합세를 겪게 되고, 해당 종목에 관심이 있는 다른 기관투자가는 주가하락을 기회로 삼아 매집에 나선다. 그래서 오닐의 투자 규칙 중 하나는 5주 이상 저점을 형성하던 종목이 6주째 혹은 그 이후에 전저점 근처까지 혹은 저점보다 더 떨어지면 매수하는 것이다. 또 5주 이상 저점이 형성된 후, 50일 혹은 10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매수하기도 한다. 중요한 지지선이기 때문이다.


- 시장은 아마 다음 두 가지 방식으로 천정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첫째, 공매도가 늘어 다우지수가 하락해 분산이 발생하면, 다시 매수가 시작되어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다. 하지막 곧 하락세로 돌아서 천정이 형성될 것이다. 둘째, 주도주들은 분산되는 반면, 다른 지수는 계속 상승해 투자자들을 속일 것이다. 덕분에 시장이 실제 천정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 오르막모양 패턴에서 세 번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것처럼, 이런 계단식 패턴도 하락까지는 아니지만 짧은 저점이 세번 형성된다. 지루한 듯 보이는 패턴은 실은 주가가 튀어 오를 준비를 하는 중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 시장의 전환될 때 나타나는 끔찍한 매도세는 속임수일 거능성이 크다는 걸 명심해야 하네. 약세장에서 취약해진 심리가 부정적인 뉴스에 과도하게 반응해 생기는 결과니까 말이야. ~ 잠재적인 주도주들이 저점의 바닥에서 주가가 잠깐 동안 급락하곤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 팔로우스루 신호는 시장이 바닥을 찍은 후 4일부터 7일 사이에 시장지수가 전날보다 1% 이상 상승하고, 거래량이 늘면 이상적이다. 이보다는 덜 이상적이지만, 바닥을 찍은 지 7일 이후에 출현해도 팔로우스루다. 시장에 팔로우스로가 나타나면 기술적인 반등의 신호다. 오닐은 팔로루스루가 반드시 강세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팔로루스루 없이 강세장이 사작되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 "항상 다리를 뻗고 잠을 잘 만큼 매도하라"고 조언했다. 주식투자에서나, 삶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오닐의 철학이었다.


- 이럴 때면 오닐은 매수단가에 집착하지 않아서, 매도했을 때보다 약간 비싼 수준에서 매수하게 되더라도 개의치 않았다. 관건은 엄청난 주가상승에 편승하는 것이지, 몇 달러 싸게 매수하거나 매도했던 단가보다 싸게 매수해야 하는 것이 아니었다. 최소저항선이 무너졌다는 신호가 발생되었는지, 주가상승이 앞으로 시작될지 여부가 더 중요했다.


- 흔히들 주식투자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한다. 필자들은 그 정도가 아니라 자신을 구덩이에 넣어놓고 배율이 천배나 되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덧붙이고 싶다. 그만큼 투자자의 장점과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여러 번 강조했지만, 자존심은 투자를 망치곤 한다. 특히 절대로 틀려서는 안 된다는 자존심 때문에 시장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를 막거나, 과거에 옳았으니 늘 옳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치명적인 잘못이다.


- 톨레의 가르침은 단순하다. 현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부이기 때문에 현재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가 과거의 잘못이나 실수에 집착하면서, 현재를 등한시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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