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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관련 서평

쥬라기, 부자가 되는 0.4%의 비밀 - 김철상

쥬라기, 부자가 되는 0.4%의 비밀 - 김철상

 

 

: 저자는 예전에 방송도 나오고 책도 쓰시고 해서 원래 알고 있었다. 인터넷에 경제나 주식투자 관련 검색을 하다보면 그의 블로그가 나오고 독특한 주제나 거시 경제 안목을 키우기 위해 친구로 하고 글을 읽고 있다. 본인 차트에 올리는 특이한 추세 차트를 보면 주가나 시장의 고저점을 예상하는 글도 쓰고 전 세계적인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글을 쓰고 있다. 평소에 생각이 나의 스타일과 잘 맞는 것 같아서 대표적인 책을 하나 읽어 보았다.

 

제목에 나오는 0.4%는 매일 수익률을 0.4% 올리면 삼성전자의 이건희 정도의 부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현재 신라젠이 시장에서 대단한 이슈인데 이런 투자는 저자는 지향한다. 꾸준히 분석하여 가치주를 나눠서 매수하고 오랜 기간 가지고 있다가 그 기간 동안의 회사 성장을 같이 공유하는 방식이다. 자식에게 물려 줄 주식을 사자고 한다. 2012년에 나온 책이라 좋은 점은 저자가 분석했던 회사들의 결론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역시 분석했던 회사들은 2~3년 정도는 잘 올랐다가 현 시점에서는 다시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가치투자를 해도 수익이 일정비율이 나면 파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시장의 등락과 노이즈를 피하기 위해서는 아주 저점에서 잡고 기다리는 것이 좋은데 그래도 마인드 정립이 안 되어 있거나 시장을 계속 보고 있으면 계속해서 흔들린다. 목표 수익 근처 왔다가 떨어져서 회복을 못하면 다시 갈지 알지만 마음은 이정도 수익이라도 취하고 팔고 싶어진다. 블로그의 주제인 마인드 컨트롤이 제일 어려운 주제인 거 같다.

 

가치투자의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방법론에는 차이가 없으므로 좋은 내용을 필요한 부분을 가져오면 될 거 같다. 나는 급등락하는 주식을 하지는 않지만 신라젠을 보고 있으면... 그래도 부러운 건 사실이다. 인간이라서 다 똑같은 거 같다. 마치 로또를 안 하지만 옆에서 로또 당첨되면 부러워하는 것처럼.

 

책을 읽고 느낀 점은 회사를 먼저 고르고 분석하고 매수를 해야 하는데 항상 반대로 매수를 먼저하고 분석을 하면서 나의 의견을 정당화 시킬 때가 많았는데 이런 점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 투자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해야 시장이 보답을 해준다.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야 마음이 편하다.

 



< 내용 중 >

 

- 우리 증시는 이제까지 연평균 14.9%의 속도로 상승을 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상승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미국도 주가가 정체하는 경우는 길어야 15년이며, 15년을 정체한 주가는 정체 기간의 지체를 만회하기라도 하는 듯이 짧은 기간에 10배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바로 국가부도를 선언한 날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날부터 연일 급등을 하여 주가는 2개월만에 부도 직전 5개월간 하락했던 폭을 회복했다. 그 후로 10년이 안 된 기간에 아르헨티나 주가는 1,660%가 올랐다. 1998년에 부도가 났던 러시아는 약 10년 동안 6,000% 정도 올랐다. ~ 사람이 한평생 살면서 적어도 8번이상의 심각한 위기를 안팎에서 경험하게 된다.

 

- 이처럼 어떤 산업의 전체 업황이 대단히 어려워서 그 중 한 기업이 부도가 나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공포심에 그 업계의 1등 기업도 부도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그러나 아무리 업계가 어려워져도, 금융위기나 경기침체가 와도 상품과 서비스를 사용할 사람(인구)이 감소하지 않는 한 적어도 기업이 하나 이상은 살아남는다. ~ 업계 공통의 어려움이 닥쳐 위기가 발생하고 그런 여건에서 여러 기업이 부도나거나 사업을 접을 때, 시장점유율이 크고 재무 상태도 건전한 기업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서 이전보다 더욱 강한 성장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투자의 키포인트가 된다.

 

- 어떤 기업이 재무적으로 더 건전한가? / 어떤 기업이 위기에서 좀더 오래 버틸 수 있는가? / 어떤 기업이 시장을 더 크게 차지하고 있고 그 이유가 뭔가? / 이 업종의 시장은 각 기업이 어떤 비율로 차지하고 있는가?

 

- 주식 투자에 성공하려면 기업주처럼 매매차익이 아닌 자본투자에 대한 이윤과 기업의 성장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 투자의 성공은 평생을 실패하지 않는 것이다. / 미수와 신용, 담보 대출로 투자하지 않는다. / 옵션이나 ELW를 하지 않는다. / 잠재 위험이 있는 기업은 사전에 제거한다. / 영업으로 버는 현금이 구조적으로 마이너스인 기업을 피한다. / 기업의 규모에 제한을 둔다. / 전략 선택은 평생 반복 성공을 기준으로 한다. / 사기 전에 확실한 이익을 확보한다. / 불확실한 고수익보다 수익이 낮지만 확실한 쪽을 선택한다. / 분산해서 투자한다. (최소한 4개 이업 이상) / 분할해서 매수한다. / 모르면 투자하지 않는다.

 

- 믿음을 가지고 산 주식은 가격 변동을 아예 쳐다보지 않는 것이 좋다. ~ 그래야 한번이라도 세력의 마수의 사정권에 들지 않는다.

 

- 음식재료 부문에서 1, 2위를 하면서 해외로 시장을 넓히는 기업은 10년~20년의 장기 투자 대상으로 관심을 두고 투자할 기업들이다. (하림, 동우, 동원산업, 사조산업)

 

- 최대주주가 주식을 살 때는 "저 이가 상승에 대한 보증을 서는구나" 판단하고 단기 손익 계산을 튀기지 말고 주식 물량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면 좋다. ~ 도시가스 사업은 참으로 안정적이다. ~ 지역별로 독점이기 때문이다. ~ 한번 투자를 하면 영구히 그 수익을 누린다. ~ 도시가스업체의 실적은 계절에 따라 크게 변동한다. 따라서 기업의 실적, 즉 매출증가율이나 ROE, PER 등은 분기별이 아니라 모두 연간 기준으로 보는 것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경동가스, 경남에너지)

 

- 주가가 3년 조정을 받으면 망하지 않을 기업은 큰 상승이 나온다. ~ 기업 재고의 증감에 따라 대략 40개월을 주기로 호경기와 불경기가 교차하는 키친 사이클과, 기업의 시설 투자와 그에 따른 수요 공급의 변동에 따라 나타나는 10년 주기의 쥬글라 사이클이 있는데, 이런 사이클에서 보면 적어도 3년 침체 뒤에는 호황 국면을 맞을 조건이 형성된다. ~ 3년 연속 침체를 하거나 하락 후 2년 정체를 하는 기업을 골라 그 사업 내용을 잘 살펴보면 좋다.

 

- 망하지 않은 기업은 실적이 나쁠 때가 매수 적기다. ~ LG화학이나 삼성 SDI 같은 기업이야말로 실적이 최악이 될 때 매수해야 하는 종목의 표본이다. ~ 아연광산 세계 1위 광업업체인 고려아연처럼, 세계 1위 업체도 투자 대상 영순위 업체들이다.

 

- 레드오션이 지속되면 기업들이 하나 둘씩 무너지는 사태가 온다. 기업들이 그렇게 죽어나갈 때 가장 나중에 쓰러질 기업을 골라 투자하면, 나머지 기업들이 모두 쓰러지고 난 다음, 그 기업은 블루오션으로 변한 시장에서 나홀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 일단 투자할 기업의 투자내역과 턴어라운드로 결실을 맺을 조건과 시기를 기록해둔 다음, 관심종목에 넣어 두고 그 기업의 사업변화를 지켜본다. 그렇게 지켜보다가 투자하느라 돈을 잡아먹었던 사업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돈을 버는 단계로 진입한다는 충분한 증거가 드러날 때 투자를 시작한다.

 

- 연간 순이익을 연초에 자기자본으로 나눈 자기자본이익률이 곧 기업의 성장 속도를 나타낸다. (ROE)
: n년 후의 투자 수익률 = (1+ROE) n

 

- 1. 기업의 성장속도인 ROE가 평균 15%를 넘을 것 <- 성장의 조건 / 2. 사업이 안정적이어서 ROE의 변동 또는 편차가 적을 것 <- 생존의 조건

 

- 성장률이 15%인 경우라면 자본이 두 배로 증가하는 시간이 5년이다. 즉 5년 후 2배, 10년 후 4배, 20년 후 16배, 30년 후 64배가 되는 속도이다.

 

- 기업이 하는 사업을 살피고, 그 사업에서의 경쟁과 독점, 과점을 구분할 수 있다면 안정적인 사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 기업을 볼 때는 먼저 동일한 사업을 하는 사업체 중에서 가장 시장점유율이 큰 기업을 골라 기준으로 삼고, 그 기업을 기준으로 하여 다른 기업을 비교하여 우열을 판단하는 것이 쉽다.

 

- 규모가 큰 기업은 오랜 역사와 함께 충성도가 강한 고객과 협력업체를 두어 사업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견뎌낼 힘이 있지만, 규모가 작고 연륜이 짧은 기업은 이런 관계가 확고하지 않아 위기에 취약하다. ~ 필자는 적어도 영업이익이 연 100억원 이상인 기업을 기준으로 한다. 예외로 포함시킬 경우는 당장은 업황이 어려워서 영업이익이 100억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과거 업황이 평상적일 때 100억원 수준을 유지하여 앞으로도 충분히 100억원을 넘길 수 있을 기업, 또는 지금은 이익이 적지만 향후 성장하여 100억원을 넘을 것이 확실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 안정적인 기업을 고를 때에는 가급적 산업 평균 부채비율 이하로 관리되는 기업을 골라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

 

- 만일, 기업의 EBITDA가 금융비융보다 적다면 (즉, EBITDA/금융비용의 비율이 1보다 작다면) 기업이 벌어들이는 현금이 지출해야 할 부채원리금 상환액보다 적다는 뜻으로 이런 기업은 지속적으로 현금 부족에 시달려 유동성 위험 상태에 빠진다. 따라서 EBITDA가 금융비용의 2배 이상 되는 기업, 즉 [EBITDA/금융비용]이 2보다 큰 기업을 기준으로 안정적인 기업을 골라야 한다.

 

- 영업으로 버는 현금의 범위 안에서 장기 계획을 세워 꾸준히 선투자를 해가는 기업은 훨씬 안정적이다.

 

- 총자본이익률(ROA)이 높을 때는 부채비율을 늘려도 되지만, 낮을 때는 부채비율을 줄이는 것이 자기자본이익률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 어떤 투자 수익이 유리한가, 불리한가의 판단은 수익률 자체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율이나 안전한 채권이율과의 비교를 통해 알 수 있다. 수익률이 똑같더라도 비교 대상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는 말이다.
: 투자이윤율 = 주당순이익 (EPS) / 주가
참고로 투자이윤율은 주가수익률과는 역수관계이다. 즉 [PER=1/투자이윤율]의 관계가 성립된다.

 

- 투자이윤율이 은행이자율과 같아지는 시점을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최고 한계선이라고 볼 수 있다.
: 적정주가 = 주당순자산(BPS) X ROE / 회사채수익률 = 주당순이익 (EPS) X 12
일반적으로 내년도 이익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지난해 이익의 연장선상에서 미래이익을 계산할 수밖에 없다. ~ 업종별로 과거 5년 또는 10년의 적정 PER를 평균애어 이를 이용해서 주가의 적정가격을 계산한다.
: 적정주가 = 주당순이익(EPS) X 과거 해당업종 평균 PER
비교적 투자기간이 짧은 동안이나 주가가 장기간 박스권을 형성할 때 도움이 된다. 주로 국내기관이나 외국인이 이 방법을 많이 적용한다.

 

- 유보율이 0보다 작으면 자본잠식 상태이므로 [자기자본/자본금 < 1]인 조건을 만들어 HTS에서 검색해서 해당 종목을 모두 내버린다. ~ 1년 매출액 800억원을 기준으로 분기 매출액이 200억원 이상인 기업을 골라낸다. ~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한 종목은 버린다. ~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금융비용)이 1이하인 기업을 버리는 것도 종목 선별의 기준이 될 수 있다.

 

- 동종 사업에서 투자 종목을 취사선택하는 절차
1. 먼저 같은 사업을 하는 이업들을 모은다.
2. 모은 기업들을 매출액 순서로 정렬한다.
3. 그런 후에 각 기업들의 매출액과 이익, 부채비율, 성장률, ROE, 매출액순이익률, PER, PBR와 같은 데이터를 찾아서 기입한다.
4. 매출액이 가장 큰 기업을 기준으로 생각한다.
5. 기준되는 기업의 성장성(매출과 이익 성장률), 수익성 (ROE, 매출액순이익률), 가치지표(PER, PBR)을 잣대로 하여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바보의 선택들을 가려서 버린다.
6. 바보의 선택들을 버리고 기준보다 성장성이 좋거나, 수익성이 좋거나 가치 저평가 정도가 큰 기업을 기준으로 남은 기업을 놓고 안정성과 수익성을 좀 더 비교하여 취향에 맞는 기업을 고른다.

 

- 현대차를 제쳐놓고 다른 자동차 주식에 투자를 하려면 현대차보다 ROE가 높고, 성장 속도가 크며, PER이 낮아야 한다.

 

- 매출성장률이 연 15% 이상, ROE가 연 15% 이상 유지되면 주목해야 한다.
1. 자기자본 이익률 (ROE)과 매출액 성장률이 비슷하게 유지되면 정속 성장
2. 자기자본 이익률보다 매출액 증가율이 더 빠른 상태를 유지하면 가속 성장
3. 자기자본 이익률보다 매출액 증가율이 낮게 유지되면 감속 성장

 

- 1. 기업의 성장은 매출성장율과 ROE로 본다. / 2. 기업의 적정주가는 일단 이익의 10배로 잡아 놓고, 거기에 가산요인과 감산요인을 더해서 가격을 정한다.

 

- 시장에서 적정주가는 대략 PER가 12배(이윤수익률 8.5%)에서 15배(이윤수익률 7%) 범위에서 움직인다.

 

- 기업이 복리로 성장한다는 가정 아래 3년 후의 기업의 이익을 계산해 보고 그 이익을 현재의 주가로 나눠서 3년 후의 이윤수익률(또는 3년 후의 PER)을 구하여 비교해 보면 된다.

 

- 3박자 기업이란 무엇인가? 배당 가치, 자산가치 저평가, 실적 가치 저평가의 세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종목을 말한다.
1. 주가가 자산 가치의 0.7배 이하, 즉 PBR <0.7
2. 투자이윤율이 15% 이상
3. 시가 배당률이 5% 이상
4. 사업 변동성이 적을 것

 

- 기업이 대규모 설비투자를 하고 그 설비가 본격 가동되어 매출로 연결되기까지 통상적으로 3년 정도는 돈을 벌기 어렵다. ~ 기업이 대규모 설비투자를 마무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첫 번째 신호는 감가상각비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 두 번째로는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해야 한다. ~ 투자가 종료되고 신규사업에서 매출이 일어나서 늘어나기 시작하면 당연히 [감가상각비/매출액]의 비율이 낮아진다.

 

- 주식 70, 채권 30 : 황금비율 배분

 

- 연도의 끝자리가 3자와 8자인 해가 주가가 급락한 다음 강한 상승장을 만든다는 의미로 나는 삼팔광땡의 투자 기회라고 부른다.

 

- 건설, 시멘트, 철강, 화학, 운수, 기계, 중공업, 은행 등을 묶어서 필자는 자본재 업종이라 말한다. ~ 한번 업황이 살아나면 상승의 흐름이 아무리 못해도 3년은 가고 보통은 5년 동안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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