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관련 서평

일 년 삼십 분 투자로 주식 부자 되기 - 김정래

코레아 2018. 7. 13. 12:25

일 년 삼십 분 투자로 주식 부자 되기 - 김정래

 

< 서평 >

 

: 책은 간단하다. 내용도 짧고 간결하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깔끔 명료하다. 1년에 한번 자산 리밸런싱을 해서 연 복리 8% 정도를 달성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 방법으로 주식과 채권의 오토파일럿 전략을 얘기한다. 전반적인 책의 내용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 자료들을 얘기하고 있다. 연 8% 복리의 힘은 엄청나다. 아무리 날고 긴다해도 이 정도 수익률도 못 맞추는 사람들이 많다.

 


중요한 점은 투자는 여유돈으로 해야 한다는 말이고 그 여유돈이 많아야 수익도 크다. 오토파일럿 전략으로 1980년에 1을 투자 했으면 2016년에 66.30이 된다. 37년 동안 66배가 늘어났다. 하지만 이런 긴 기간 동안 쓰지도 않을 돈을 투자만 할 수 있는 사람은 금수저 빼고는 없을 거 같다. 결혼도 하고 집도 사고 차도 사고 교육비도 들면서 조금씩 조금씩 쓰다보면 장기 투자하기가 어려워진다. 노후 자금이라 생각하고 리밸런싱하는 것은 괜찮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오토파일럿 전략을 알고 주식에 대입해본적이 있는데 백데이터 테스팅으로는 기대보다 수익이 잘 나지 않았다. 현금과 주식의 50:50 전략이었는데 아마도 지수는 우상향을 항상 그린다는 전제가 있는데 주식은 항상 우상향하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횡보에 좋은 전략을 고민하고 있는데 찾기 힘들다. 안정적인 리밸런싱으로 크지 않은 수익이지만 꾸준히 볼 수 있는 전략, 당연히 쉽지 않으니까 세상에 소개되지 않았든지 누군가 소수는 그런 전략으로 수익을 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이 책은 간단해서 이런 전략에 대해 한 번 읽어볼 가치는 있는 것 같다. 이런 방법을 주식투자에 잘 접목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연구해봐야 겠다.

 


 

< 내용 중 >

 

- '반복적인 거래'는 오래된 '도박'의 전통으로 잦은 거래는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은 커녕 손해를 끼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찍이 가치 투자의 거두 워런 버핏은 "주식 시장은 활발하게 거래를 하는 사람으로부터 인내심이 있는 사람 쪽으로 돈이 이동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라고 말한 바 있다.

 


- 1900년대 초 미국 시장에서부터 주가 조작 전 물량 확보 방법으로 세력들은
1) 주가를 흔들어서 일반 투자자들을 떨어내는 협박 (scare them off) 전략과
2) 주가를 오랜 기간 횡보 상태로 기어가게 만들어서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피로 전략 (tire them out)을 써왔다. 단기 주가 상승을 노리는 일반 투자자가 이런 상황을 버텨내는 것은 심리적으로 불가능하다.

 


-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서 상승을 선 혹은 행운, 하락을 악 또는 불행, 상하 변동은 위험 또는 공포라는 식으로 받아들이게끔 조건화 되어 왔다. 하지만 이런 조건화에 빠지는 것은 그 자체로 손해다. 도리어 시장 상승은 자연스러운 경제 활동의 결과이고, 이런 점에서 시장 하락은 단기적으로 기회이며, 변동은 투자자에게 보너스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 벤저민 그레이엄의 오토파일럿 전략: 주식과 채권 반반 리밸런싱 전략, 주식:채권=50:50 리밸런싱 전략, 주식 채권 반반 조정투자 전략, 모두 같은 말임
: 운용 방식과 계산 방법 - 원금을 반으로 쪼개 반은 1년짜리 회사채나 통화안정증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반은 코스피에 투자하되 받은 배당은 모두 재투자한다. 연말이 되면 채권과 주식 투자로 늘거나 준 돈을 합쳐서 다시 채권과 주식에 반반 투자한다. ~ 여기서 주식은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ETF에 투자한다.

 


- 시장 전문가가 될 필요도 없고 경제를 알 필요도 없고 중국말을 몰라도 되는 일반인을 위한 투자 전략, 그것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오토파일럿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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